매일성경 말씀 묵상_히브리서 11장 1-12절(2019년 6월 19일)
히브리서 9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대제사장이시면서 동시에 완전한 희생 제물이심을 밝힙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친 희생제사로 영원한 구속을 이루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죽음으로 새 언약의 중보가 되셨습니다. 이제 본문은 예수님의 구속사역의 정점이 되는 사건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 사건은 바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해 자신의 피를 드리시고 하늘에 들어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림자에 불과한 이 땅에 있는 성소에 들어가신 것이 아니라 참 성소인 하늘에 들어가셨습니다. 참 성소인 하늘에 들어가신 예수님은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예수님의 피로 새롭게 하셨습니다. 23절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피로 하늘을 정결케 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드려진 예수님의 피가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과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를 복되게 바꾸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피로 인해 죄인인 우리들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고, 하나님께 용납되어 받아들여졌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복과 빛과 생명을 받아 누리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우리에게는 정죄함이 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죄에서 구속을 받았습니다.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의 피가 하늘을 정결케 하고 하늘의 성소에 그리스도께서 들어가신 일은 예수님의 구속 사역의 정점이고 온 세상의 역사의 전환점입니다.
26절의 “죄를 없이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다”는 말씀이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 죄를 없이 하시려고 세상 역사 정점에 나타나셨습니다. 대제사장으로, 자신의 피를 가지고 하늘 성소에 들어가신 일은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 즉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모든 역사의 정점으로서 가장 명확히 드러나는 때입니다. 십자가에 죽으시고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하늘에 들어가시기 전에는, 죄인이 거룩하신 하나님과 교제할 길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것은 약속되어 왔었고, 상징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위대한 대제사장께서 자기의 속죄의 피를 가지고 하늘에 들어가셨을 때, 그 대제사장을 의존하여 하나님에게 나아가는 자들에게는 진정한 하나님과의 사귐, 교제가 주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이 하늘에 들어가신 일은 구속사역의 정점이고 역사상 결정적인 사건입니다. 그리하여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지만” 그리스도께서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고 단번에 주님의 피로 속죄제사를 드리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들은 영원히 단번에 구원을 받습니다.
본문은 그리스도의 죽음이 단회적인 사건이라고 말씀합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은 매번 성소에 제물의 피를 들고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이유는 짐승의 피로는 죄 값을 완전히 치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모든 죄 값, 과거–현재–미래의 죄까지도 단번에 갚으시고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셨습니다. 더 이상 다른 제물과 피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지하고 바라보면서 소망을 품고 인내하며 예수님을 따라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