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말씀 묵상_마태복음 5장 33-48절(2019년 1월 24일)
“하나님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 5:48). 이 말씀을 정도의 차이로 이해하게 되면 매우 어려워집니다. 하나님의 온전하심은 말 그대로 완전하며 그 안에 모자람과 결함이 없으십니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그 온전함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그 온전함을 요구하십니다. 이 ‘온전함’은 하나님의 성품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즉, 하나님은 완전하고 온전하신 분이기에 하나님의 성품 역시 온전하고 완전하십니다. 물론 우리의 힘으로는 이 땅 위에서 완전하고 온전한 모습을 이루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것은 자녀들이 부모를 100% 완벽하게 닮거나, 부모의 업적을 완전히 이루지는 못하여도 그 부모를 닮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을, 주께서 ‘온전하다’라고 해주시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집니까? 예수님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온전히 거룩을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에 그 온전함이 우리의 것이 됩니다. 나는 부족하여도 주님께서 온전하시고, 그 온전하심을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 주시니, 우리가 모자라고 부족하여도 온전하게 인정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한 노력, 거룩한 삶을 향한 추구가 우리의 삶 안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자녀가 부모를 닮듯이,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가 하나님의 성품을 이루어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의 모든 불완전함과 모자람은 예수님의 공로로 인하여 하나님께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열매, 선한 삶의 열매를 맺으나, 그것이 내 공로가 아니요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을 찬송하고, 영광을 올려드리며, 성화의 노력을 더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러한 하나님의 성품의 어떠하심을 알려줍니다. 세상과 완전히 구별되는 성품 말입니다.
세상은 맹세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을 믿게 만듭니다. 왜 그렇습니까? 사람은 믿을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닮은 자는 그래서 신실한 사람입니다. 맹세가 필요 없는 사람입니다.
세상은 악한 자에게 복수합니다. 그것을 심지어 정의라고까지 말합니다. 나를 고발하고 억울하게 하고 불편하게 하는 사람을 멀리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원수를 미워하고 멀리하며,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만 잘해줍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 원수를 용서하셨고, 모든 것, 심지어 생명까지도 주셨습니다. 그 은혜를 받은 주님의 자녀라면 세상의 정의가 아닌, 주님의 모습을 본받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교훈은 무겁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저 우리의 선한 양심과 마음에 의존하기에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 성령이 임하십니다. 그리고 그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룩한 성품을 이루시고 행할 힘을 주십니다.
때로는 우리의 연약함으로 인하여 실패하여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예수님을 보시기에 또한 우리는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못할 일, 할 수 없는 일인데 할 힘을 주시고, 제대로 못했는데도 잘 했다고 칭찬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찌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을진대, 거룩한 삶,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을 가벼이 여기며, 포기할 수 있겠는가?